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상용(GM 시리즈) (문단 편집) === 클로저 이상용 시점 === [[파일:attachment/이상용(클로저 이상용)/changeup.jpg]] 초반에는 그냥 두뇌로 적절하게 꾸역꾸역 막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기정과의 대결에서 모자 챙을 훑는 행동으로 무언가가 있음을 예고했다. 이 사인은 과거 김기정과 한솥밥을 먹던 시절에 알려줬던 것으로 이때는 결정구를 던지는 것처럼 혼란시킨 후 평범한 직구를 던지는 [[낚시]]에 불과했고,[* 엄밀히 말하면 그냥 낚시는 아니긴 하다. 단순히 이 구종 자체가 비밀무기가 아니라 패스트볼과의 조합이 비밀무기이기 때문에 해당 구종을 이미 알고 있던 김기정에겐 유효한 노림수로 작용한 것이다. 구종 자체가 아니라 조합이 무기라는 건 구종이 밝혀진 후에도 나중에야 나오는 사실인데, 여기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복선을 깔아둔 셈] 이후 1군 콜업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진승남에게 처음 보여줬다. 팬들 사이에서는 저 비밀구종이 대체 무엇이냐는 것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상용이 몇년간 노력한 끝에 겨우 제대로 던질 수 있게 됐다는 점, 그립을 본 진승남이 희한한 그립이라고 이야기한 것, 김기정도 그렇고 이상용도 그렇고 "제대로 던지지 않으면 골로 간다"고 이야기한 점 등을 토대로 140km도 못 넘기는 베테랑 투수가 장기간 수련해서 겨우 던질 수 있을 법한 공 위주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진승남을 전담포수로 기용하고자 한 점에서 그 정도로 포구가 까다로운 공일 것이라 추측했고,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이 [[너클볼]]이었다. 하지만 너클볼은 선천적인 악력이 중요하고, 미국 너클볼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전담코치에게 체계적으로 전수받아도 겨우 제대로 던질까말까한 공이다. 무엇보다 직구궤적과 비슷하다는 언급과 진승남이 너클볼을 받는 포수들이 사용하는 소프트볼용 미트가 아닌 일반 미트로 포구를 한 점, 김기정이 낚시임에도 직구와 구분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너클볼은 아닐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컷 패스트볼(커터)이란 의견도 있었는데, 커터 자체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리그]]를 기준으로 던지는 사람이 꽤 많은 보편적 구종이므로 가능성은 충분한 구종이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상용처럼 속구 위력이 좋지 않은 우완 투수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레퍼토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속구 구위가 좋지 않은 이상용과 어울리는 구종이기도 했다. 당시 [[체인지업]]도 구속이 느린 선발 투수들이 구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 다른 하나는 커터나 투심 같은 무빙 패스트볼.]다보니 지목받기는 했지만, 패스트볼이 안 좋은데 체인지업이 무기가 될거 같지 않다고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결국 87회차 연재분에서 당시 펄펄 날던 매드독스의 원태재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체인지업'''으로 밝혀졌다. 묘사를 보면 [[요한 산타나]]의 마구를 연상시키는 공중에서 잠시 멎는 듯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평범한 체인지업을 7년 넘게 연마했을리는 없고, 이상용이 적절한 그립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한 점을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첨가해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1군 선발을 노리고 개발하던 공이라고 하며, 이상용 자신이 취약한 F형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익혔다고. [[파일:attachment/이상용(클로저 이상용)/grip.jpg]] 97회에서 그립이 나오는데 확실히 특이한 그립이다.[* 이 그립에 주목하라. 연재 종료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최후의 떡밥으로 작용한다.] 일반적인 서클이나 쓰리핑거가 아닌 투핑거로 잡는데 핑거팁[* 손가락을 구부려서 손끝을 공에 붙이는 것.]도 아니다. 굳이 안정적으로 떨어트릴수 있는 서클이나 쓰리핑거가 아닌 점이나 이정학 코치가 이상용의 체인지업의 각이 작아 장타위험이 있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낙폭보다는 오프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개량한 체인지업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던졌을때 괜히 공중에서 멈춘 듯한 표현이 나온게 아닌 셈. [[파일:external/giant.gfycat.com/AgitatedHardBuzzard.gif]] 그러니까 이런거다. 던지는 투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페르난도 로드니]] 이상용의 체인지업을 두고 '팜볼'이라는 의견도 있다. 쓰는 선수가 굉장히 드문 구종인[* 얼마나 드물정도냐면 94년 당시 준수한 불펜이었던 [[트레버 호프먼]]이 도니 엘리엇이라는 마이너리그의 무명투수에게 간청을 해서 배웠을정도로 희귀하다. 대표적인 사용자라고 해봤자 이 공을 이용해 초기 프로야구판을 지배한 [[박철순]](박철순이 던졌다는 너클볼이 실제로는 이 팜볼이다.)과 MLB 통산 세이브 2위 [[트레버 호프먼]]정도 뿐이다. 이외에는 [[윤석민(투수)|윤석민]]이 이 공을 가끔 쓴다고는 하지만 주무기까지는 아니다.] 팜볼은 체인지업계통의 공 가운데서 가장 구속이 느리고 회전이 거의 안 걸려 맞아도 크게 뻗기 힘든 공으로, 이점을 계속 갈고 닦기만 했지 실전 투입을 안 한 이유로 보는 것. 그렇지만 이상용의 체인지업이 직구와 궤적이 비슷하고 낙차가 작다고 언급되는데 반해, 팜볼은 애초부터 큰 낙차로 타자들을 당혹케 하는 구종으로 궤적도 아리랑볼과 비슷하게 큰 포물선을 그릴 정도로 서로 다른데다 팜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초구나 불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를 노리는 타자를 흔드는데 사용한 반면 이상용의 체인지업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의 결정구로 사용하는 식으로 다르다는 점을 들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아무래도 비밀구종의 정체가 공개됐을 때처럼 자세한건 나와봐야 알듯. 그런데 122회 차에서 주민성이 '''직구, 슬라이더, 커브. 그리고, 모자챙을 만지고 던지던 체인지업'''이라면서 던지는 공이 분명히 체인지업이라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만약에 위의 주장대로 팜볼이었다면 선수 입장에선 당연히 특이한 체인지업이거나 혹은 체인지업 같지가 않다는 묘사가 나왔을거란걸 생각한다면 확실히 체인지업인건 맞는듯 하다. 124회에서 주민성이 이상용의 모자챙을 훒는 모습을 보고 체인지업이라는걸 알았음에도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긴 모습을 보여줬다.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완전히 타이밍을 뺏긴 상태에서 겨우 배트끝으로 건드려 빗맞은 안타가 나온것 뿐이었다. 주민성은 타석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체인지업이라고 평가했지만, 정작 이상용의 말로는 '''아직 브레이킹이 덜 걸렸다고.''' 아마도 제대로 완성되면 정확히 체인지업을 예측하고 휘두르지 않는한 타이밍을 맞출수 없는 그런공이 될듯.[* 원래 최훈은 MLB 카툰 시절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의 팬으로 유명했다. 게다가 당시에도 요한 산타나의 상당한 팬이었고 블로그에도 그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을 정도. 그래서 모델이 산타나의 체인지업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게다가 산타나의 체인지업은 헛스윙율도 높고 삼진 갯수도 상당했기 때문에 마무리로써의 위닝 샷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 가든하이어의 투수 기용법에 따라 초기에는 불펜으로써도 상당히 좋은 투구를 보였던 산타나이기도 했고. ] 314회에서 이상용을 상대한 돌핀스 타자들 모두 엄청난 브레이킹을 하는 체인지업이라며, 직구를 노린 상태에서는 체인지업을 칠수없다는 말을 하며 확인사살. 351회에서 김성욱이 이상용의 체인지업은 누가와도 직구대기로 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공이라고 하면서, 방금 이현이 걷어낸 체인지업은 이상용이 미끼로 던진 가짜라고 하는데 이걸 보면 이상용은 체인지업을 2가지로 구분해서 던지는 듯... 인줄 알았지만 사실 2가지로 구분해서 던지건 빠른템포와 느린템포로 나눠던지는 직구였으며, 느린템포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을 가짜라고 한 것이었다. 즉, 이현이 체인지업을 걷어낼수 있었던건 이전 공이 가짜인 느린템포 직구-체인지업 조합으로 상대속도차가 작았기에 가능했던 것.[* 그리고 이 말은 최신화에서 김성욱 자신이 직구대기중 체인지업을 놓치면서 증명했다(...)] 이상용의 체인지업의 특이사항이라면 타석에서 본 사람과 타석 밖에서 본 사람의 반응이 극과 극이라는 점이다. 타석 밖에서 본 사람들은 별로 특이하게 여기지 않는 반면,[* 이상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이정학코치도 체인지업에 대해 각이 작으니까 장타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용의 1군 전투구를 봤다는 주민성도 체인지업을 포함한 모든 공에 대해 구위로는 특별한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타석에서 본 사람들은 경악하거나(진승남, 원태재), 최소한 좋은 체인지업이라는 반응(주민성, 김성욱)을 보여준다. 게다가 314회에서도 밖에서는 구속차도 별볼일 없고, 각도도 없다며 안좋은 평가를 하지만, 정작 이상용을 상대한 돌핀스 타자들의 반응을 보면 엄청난 브레이킹을 하는 체인지업이라며 여태까지 본 체인지업 중 최고라고 하니 이런 반응을 보면 영상이나 외부 시점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요소인 오프 스피드에 중점을 둔 체인지업으로 보인다. 154화에 따르면 진짜 무기는 체인지업이 아니라 직구. 구체적으로는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현혹시키고 꽂아넣는 직구가 진짜 무기인 듯하다. 유진승이 이상용의 1, 2구 체인지업-3구 직구의 공배합을 체험하고는 "빠른 공은 없다고 했잖아" 하며 놀라서 넘어지기까지 했는데, 정작 구속은 134km/h. 잡는 진승남도 움찔했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두 구종의 체감속도의 차이가 엄청난듯. 이 체인지업-속구 조합에 대해서는 팬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대략 다음과 같은 가설들이 이야기되는 중이다. * 효과 속도 이론. 메이저리그 체인지업 투수들 중에는 90마일도 안되는 느린 속구와 더 느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롱런한 투수들이 많은데 이런 투수들은 각 구종의 효과속도 차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투구한다. 같은 구속의 속구라도 안쪽 높은 볼과 바깥쪽 낮은 볼은 정타를 만들기 위한 배트의 컨택 포인트가 다르다. 안쪽 높은 볼일수록 컨택 포인트가 앞에, 바깥쪽 낮은 볼일수록 컨택 포인트가 뒤에 형성되며 따라서 안쪽 높은 볼을 제대로 치기 위해선 배트 스피드가 일정하다고 했을 때 스윙을 일찍 시작해야 한다. 즉 더 빠른 볼을 상대하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의 실제 속도와는 별개로 효과속도는 안쪽 높은 볼일 수록 높고, 바깥쪽 낮은 볼일 수록 낮아진다. 따라서 속구를 몸쪽 - 바깥쪽, 높은 볼 - 낮은 볼을 구분해서 던질 수 있다면 투수는 구종이 같더라도 효과속도가 각각 다른 속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체인지업을 마찬가지 정확도로 구사할 수 있다면 속구-체인지업 조합을 주무기로 쓸 수 있게 된다. 실제 구속차이가 20km라는 평범한 수준에 불과하더라도, 바깥쪽 체인지업에 이은 135km짜리 속구는 셋업피치였던 체인지업과의 효과속도 차이가 30km, 혹은 40km에 달할 수도 있는 것이다. [* NPA의 수장이었던 톰 하우스가 그렉 매덕스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전성기 시절 매덕스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구사했던 레퍼토리는 항상 동일했고, 타자들 역시 그 조합을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 안쪽 체인지업-바깥쪽 체인지업-안쪽 속구 조합이었는데, 초구나 2구에 타자의 방망이를 나오게 만들면 3구째에는 어김없이 타자를 유격수나 2루수 땅볼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체인지업의 느린 효과속도에 타이밍을 맞춰버린 타자가 속구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http://kini.tistory.com/237|#]] 정리하자면 느린 공을 더 느리게, 빠른 공을 더 빠르게 보이도록 하는 일종의 착시현상.] 또한 인하이와 아웃로의 경우 어깨의 높이 차이와 팔의 스윙 반경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리는 방향으로, 두 개의 공을 한꺼번에 노리게 되면 타격폼의 변형이 생기기 쉬워 보통 두 개 중에서 하나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작중 장건호가 한 가지 구종에만 집중하라고 한 것에는 타격폼의 변형을 최소화하여 컨택을 올리려는 목적 또한 있는데, 이상용은 무의식중에 그걸 흔들어버린 것. 이러한 인하이/아웃로 2중 공략법을 극단적으로 비틀면 [[토쿠치 토아]]의 마지막 등판 경기 결과가 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정인권이 이상용의 피칭을 보며 '투구폼은 완전히 똑같았는데, 릴리즈까지 걸리는 시간이 완벽하게 달랐다' 라는 말을 한 것, 거기에 [[진승남]]이 '체인지업은 결정구로만 사용했는데 그 반대는 처음' 이라고 한 걸 보면 원태재를 삼진잡은 두 가지 투구폼 운용법의 연장선상이자 보통 체인지업이 타이밍을 뺏는 원리를 역으로 해석한 피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보통 체인지업은 속구와 똑같은 투구폼, 타이밍에서 나가야 위력적인데 그래야 타자가 다음 공이 속구인지 체인지업인지 투구폼을 통해 구분이 불가능해지며 이 때 속구를 기다리다가 느린 체인지업이 들어와야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정인권의 해석, 193 화에서 나온 'B 템포 직구' 라는 말을 보면 이상용는 직구를 두 가지 릴리즈 템포를 구분하여 던지고 있다. 쉽게 말하면 체인지업은 셋업 - 릴리즈에 1초, 릴리즈에서 포수까지 1초가 걸린다면 A 템포 직구는 속구는 셋업 - 릴리즈에 체인지업과 똑같이 1초, 릴리즈에서 포수까지 0.5초가 걸리는 피칭을 하며 B 템포 직구는 셋업 - 릴리즈에 0.5초, 릴리즈에서 포수까지 0.5초가 걸리는 피칭을 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타자는 체인지업의 1초 + 1초, 2초 타이밍을 통해 '직구는 1초 + 0.5초 = 1.5초겠군' 하고 감을 잡고 있다가 0.5초 + 0.5초 = 1초의 타이밍에 들어오는 속구를 통상 속도보다 빠르게 느끼는 것. 이게 먹히려면 타자가 이상용의 0.5초 릴리즈를 미리 겪어보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로 처음 체인지업-속구 조합을 보여준 유진승과 이상현에게는 속구를 먼저 보여주지 않고 체인지업만을 던지다가 속구를 꽂아넣었다. 이 투구는 앞서서 원태재를 상대할 때 보여준 서로 다른 두 가지 투구폼 운용의 연장선상이자 단점을 보완한 투구라 할 수 있는데, 먼저 나온 두 가지 투구폼 이야기 자체가 이를 위한 복선이었다고 생각하면 이야기 구조상으로도 완벽하게 아귀가 맞는다. 351회와 353회에서의 김성욱의 말을 보자면 '''둘 다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반적인 효과 속도 이론에 해당되는 느린템포 직구-체인지업 조합을 쓰면서, 결정구로 빠른템포 직구-체인지업 조합을 숨겨놓았던 것이다. 물론 느린템포 직구-체인지업 조합만으로도 리그 최고의 게스히터이자 현 시점인 13시즌 최고의 타자라는 김성욱도 체인지업만 보고서 '이 녀석이 무실점인 이유를 알겠다'고 할 정도이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마구라는 평을 듣는 충분히 뛰어난 위력을 지닌 조합이다. 게다가 무서운건 숨겨진 트릭인 두가지 템포의 직구를 파악했다고 해도 딱히 나아지는게 없다는 거다. 89회를 보자면 이상용 본인이 말하길 일반적인 타자들은 직구의 미묘한 템포 변화 정도에는 큰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즉, 두가지 템포의 직구-체인지업 조합은 리그 정상급 타자들을 노린 조합이라는 거다. 이렇게 보자면 리그 정상급 타자들은 이상용 상대로 세가지 결정구를 상대하게 될수도 있다. 안그래도 수싸움이 뛰어나 직구-체인지업이라는 [[이지선다]]만으로도 충분히 우위를 잡을수 있는 이상용인데 삼지선다라면 말 할것도 없다. 다만 현실성을 생각해보면 A 템포 직구와 B 템포 직구는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똑같은 폼'을 유지하며 '더 느린' 릴리즈 타이밍을 가져가는데 '동일한 구속'의 패스트볼이 나온다는 건 일반적인 투구 이론 하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맥스 슈어저]]가 마이너리그에서 갑자기 구속이 느려져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그의 동생이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슈어저가 다리를 최정점까지 올린 상태에서 공을 릴리즈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메이저리그의 다른 파워 피처들보다 길어진 게 문제였다. 즉, 투구에 시작하고 릴리즈 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정부분 구속에도 영향을 준다. 투구폼이 똑같지만 B 템포 직구는 A 템포 직구보다 릴리즈 타이밍이 늦다면, 상식적으로 공의 속도도 느려야 한다. 때문에 이 투구법이 현실적인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B 템포 직구를 사용할 때의 투구폼은 마지막에 급가속을 해야 한다. A 템포 직구보다도 느리게, 달리 말해 느린 가속으로 공에 힘을 덜 주다가 마지막 순간 A 템포 직구 이상의 가속력으로 투구폼을 진행하며 공에 힘을 줘야 한다는 것. 이렇게 설명하면 작품이 진행되며 서서히 등장하는 이상용의 어깨부상 떡밥도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건 달리 말하면, 그렇게 할 바에야 B 템포 직구를 던질 때 사용하는 마지막 가속력을 투구폼 전체에 적용해 더 빠른 패스트볼을 뿌리는 게 더 효율적이다. (...) 뭐 픽션이니 너무 세세하게 따져드는 건 불필요하긴 하지만, 애초에 작품 자체가 세이버메트릭스와 리얼한 투구 이론에 강조를 두고 가져가는 작품이다보니 이런 지적도 아주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굳이 이런걸로 따진다면 추가할 수 있는 포인트는,체인지업 같은 경우엔 작품의 시작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준비해오던 기술이고 A/B템포 직구의 경우 원래는 투구폼 변환을 하며 쓰려던걸 하다보니 안될거 같아 마련한 궁여지책에 가깝다는 것이다.게다가 실전 운용도 매드독스전 이후부터나 쓴, 체인지업에 비하면 매우 짧은 기간동안에 이뤄진 일이다.문제가 없는게 더 이상하다.--아니면 가속을 해봐도 구속에 차이가 없어서 그렇다던가... 작중 묘사되는 구속상태를 보면...--] 직구, 커브, 체인지업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3대 구종으로 뽑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상용의 구종은 전형적인 선발 투수의 레퍼토리이다. 마무리 투수의 경우 [[폭투]]나 패스트볼([[포일]])로 허무하게 실점하는 상황을 경계하기 때문에 낙차 큰 변화구를 아주 안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최훈의 메이저리그와 야구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 특히 커브는 메이저와는 다르게 아시아 야구에서는 비중이 줄어든 구종이다. 당장 [[슬커체|모게임에 커브가 쓰레기 취급받는 이유가 일본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따와서 그렇듯이 말이다.]] 다만 이건 아시아 야구가 유독 커브를 잘 공략해서가 아니라, 쓸만한 구종으로 만드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커브의 특징과 메이저 리그처럼 유망주 풀이 넓지 않아 유망주 육성에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특징 때문에 커브의 장착을 생략하고 넘어가기 때문인 게 크다.] 체인지업형 투수가 거의 대부분 선발투수 요원이긴 한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마무리 키스 폴크나 어깨부상 이후의 [[트레버 호프먼]]도 느린 속구와 더 느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써먹었던 선수였다. 드물긴 해도 영 없는 선수는 아닌 셈. 이상용이 모자를 훓는 이유는 아마도 타자를 억지로 G형([[게스 히터]])로 유도하기 위해서 인듯하다. 즉, 체인지업과 직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없기에 타자는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노릴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상용의 동작으로 인해 타자는 직구 또는 체인지업을 노리는 G형으로 유도되고 G형의 타자는 이상용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유형의 타자이기에 타자와의 승부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작중, F형의 타자를 대비해서 만든게 체인지업이라는 것과 체인지업을 던질 시에 계속 모자를 훓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 아닐까 추측된다. 그리고 342화에서 챙을 만졌을 때 체인지업과 직구는 6:4 비율로 던진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 체인지업은 트로쟌스 전 때 쯤에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선 마구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고평가 받고 있고,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할 수 있는 김성욱도 직구를 노릴 때는 절대 칠 수 없는 체인지업이라며 고평가를 하고 있다. 작품 막바지에는 리그의 최정상급 타자들 모두 인정하거나 한 번씩 당해본 수준으로 올라섰다. 허리 힘으로 버티면서 친다는 최기헌, 한창 타격감 오른 이현 등 웬만한 S급 타자들도 이상용이 긁히는 날에는 버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이현 같은 경우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었음에도 무력하게 병살타로 물러났다. 즉 노리고 있다 하더라도 치기 쉬운 공은 아니라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